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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대통합' 주도권 진통…민주당의 속앓이

<앵커>

야권은 힘을 합치면 된다는 걸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방향은 정해졌는데, 누가 야권통합을 주도할 지가 문제입니다.

박세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은 박원순 후보의 승리를 환영했지만 속내는 복잡합니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한나라당에 완패한 데다, 서울시장 선거에선 민주당 후보를 내지 못해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신을 실감했습니다

.손학규 대표는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야권 대통합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손학규/민주당 대표 : 이번 선거를 통해서 민주당은 야권 대 통합이 우리가 가야 할 길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손 대표를 찾은 박원순 서울시장은 민주당 중심의 통합과 연대를 강조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제가 생각해 보지도 않았던 무슨 제 3정당 등 그렇게 얘기하는데, 그런 것이 있었으면 처음부터 당연히 따로 갔지, 민주당과의 경선 이런 것 안 했죠.]

지지부진했던 야권 통합 논의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참여한 '혁신과 통합'을 중심으로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혁신과 통합'은 통합정당 추진기구를 제안하기에 앞서 다음 주부터 야권과 본격적인 물밑 접촉을 벌일 계획입니다.

하지만 박원순 후보의 당선으로 시민사회 진영의 발언권이 커진 만큼, 통합 논의를 누가 주도하느냐를 놓고 민주당과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말을 아껴온 안철수 서울대 교수는 야권 통합이든, 제 3정당 창당이든 여전히 핵심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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