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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충격 속 '근본적 변화' 고심…해법은

<앵커>

서울을 잃은 한나라당은 근본적 변화를 다짐했습니다. 학생들이 이제 공부 열심히 하겠다는 말과 비슷한데, 어떤 과목을, 어떻게 공부할 건지는 말하지 못했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10.26 재보선 다음 날 아침 열린 한나라당 최고위원 회의.

당의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말이 쏟아졌습니다.

[유승민/한나라당 최고위원 : 민심을 직시하고, 두려워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남경필/한나라당 최고위원 : 혁명 당할 것이냐, 아니면 혁신할 것이냐, 선택의 기로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홍준표 대표 퇴진을 비롯한 지도부 책임론은 자취를 감췄습니다.

친이, 친박 모두 선거 패배에 책임을 나눠진데다 자리다툼의 양상으로 번질 경우 자칫 공멸할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이 앞선 것으로 보입니다.

[원희룡/한나라당 최고위원 : 누가 누구를 탓하는 책임론의 차원은 넘어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안이 무엇이냐, 답답한 점이 많습니다.]

이번 선거는 진 것도, 이긴 것도 아니라며 사퇴거부 의사를 미리 밝힌 홍 대표.

소장파들은 '유권자의 소리가 안 들리느냐, 입 닫으라는 식의 반응을 트위터에 올리며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물 밑에서 반발하는 기류가 엿보이자 홍준표 대표는 젊은층과의 소통강화라는 원론적 해법을 내놨습니다.

생존을 위한 대변화의 필요성은 공감하면서도 어느 누구도 선뜻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한나라당의 현재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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