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오를란도 실바 체육장관이 26일(현지시간) 비리 의혹으로 사임했다.
국영통신 아젠시아 브라질과 글로보 TV 등 브라질 언론은 실바 장관이 이날 오후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을 면담하고 사임 의사를 밝혔으며, 호세프 대통령이 이를 수용했다고 보도했다.
연립정권에 참여한 브라질공산당(PCdoB) 소속인 실바 장관은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 정부(2003~2010년) 시절인 2006년 4월부터 체육장관으로 재임해 왔다.
실바 장관은 그동안 예산 전용과 체육 관련 단체와의 편법계약 등 자신을 둘러싸고 제기된 비리 의혹을 부인하며 야권의 자진사퇴 요구를 거부했으나 연방대법원이 최근 연방검찰의 요청을 받아들여 조사를 결정하자 사임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바 장관의 사임으로 2014년 월드컵 축구대회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개최를 위한 준비작업에 차질이 우려된다.
실바 장관은 올해 초 출범한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정부에서 6번째 낙마한 각료가 됐다.
6명 가운데 5명은 부정·비리 의혹으로 물러났고, 1명은 언론 인터뷰 발언이 문제가 돼 교체됐다.
지난 6월 초 집권 노동자당(PT) 소속 안토니오 팔로시 수석장관이 부정축재 의혹으로, 7월 초에는 공화당(PR) 소속 알프레도 나시텐토 교통장관이 인프라 사업과 관련한 고위 공무원들의 비리가 드러나면서 사퇴했다.
브라질민주운동당(PMDB) 소속 넬손 조빙 국방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여성 각료들의 업무수행 능력을 비판하고 지난해 10월 대선에서 야당 후보를 지지했다는 발언을 해 호세프 대통령의 분노를 사 8월 초 전격 교체됐다.
PMDB 소속 바기네르 호시 농업장관은 민간업체의 항공기를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는 고발이 터져 나와 8월 중순 사임했고, 역시 PMDB 소속인 페드로 노바이스 관광장관은 공금 유용 등 부정·비리 의혹이 제기된 데 책임을 지고 9월 중순 사표를 썼다.
(상파울루=연합뉴스)
브라질 체육장관 비리 의혹으로 사임
올해 초 호세프 정부 출범 이래 6명째 낙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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