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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에 일감 없어" 일용직 근로자들 '한숨만'

<8뉴스>

<앵커>

꽤 추워진 날씨에 특히 걱정이 많은 이웃이 있습니다. 하루하루 일거리를 찾아야하는 일용직 노동자들입니다. 여름에는 비가 많이 와서 번번이 일을 못 했는데, 이번엔 추위때문에 한숨이 깊습니다.

유덕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웠던 오늘(26일) 새벽.

서울 구로동 인력시장에 일거리를 찾는 일용직 근로자들이 하나 둘 모여듭니다.

날이 추워지면 일감이 줄기 때문에, 더 일찍 인력시장에 나와야 합니다.

[일용직 노동자 : 일찍 나오면 좋은 자리 잡고…일자리 빨리 잡고 가려고 그러는 거죠. (일자리가)부족하니까 빨리 나와야죠.]

건설 경기가 위축되면서 일을 구하는 사람은 많지만 일감은 부족한 상황,

[인력회사 인터뷰 : 금년에는 경기부진으로 인해서 부동산가격 하락으로 인해서 일이 줄어드는거죠. 보내줄 데가 없어요. 찾는 데가 없으니까.]

일거리를 구해도 하루 돈벌이는 예전만 못합니다.

[일용직 노동자 : 기술자들이 12만 원 받다가, 겨울 되면 11만 원 받아요. 11만 원으로 떨어졌어요. 단가가 똑같아요. 10년 전이나…지금이나 똑같아요.]

오늘 아침 2백 명 가까운 사람들이 모였지만 수십 명은 일거릴 찾지 못했습니다.

[일용직 노동자 : 일을 나는 그때쯤(새벽 4시쯤) 나왔는데 일을 못 갔어요. 일이 없으니까 못 간 거죠.]

인력시장 사람들은 걱정만 늘어갑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임우식,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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