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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과 공포' 엇갈리는 터키, 계속 상황 악화

<앵커>

지진이 강타한 터키 동부에서 사망자 숫자가 460명까지 늘었습니다. 기적같은 생환 소식이 가끔 들려오고는 있지만, 물자 부족에 치안 불안까지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콘크리트 잔해 속에서 구조대가 강보에 싸인 갓난아기를 조심스럽게 빼냅니다.

생후 2주 된 이 여자아이는 무너진 건물 더미에 묻혀있다 48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담당 의사 : 아이는 매우 양호한 상태입니다.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건강합니다.]

조금 전에는 매몰 66시간 만에 27살의 여성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2천여 명의 구조대가 사흘째 수색작업을 계속하면서, 기적 같은 생환 소식이 들려오지만, 사상자 수도 함께 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459명, 부상자는 1350명이 넘습니다.

갈 곳을 잃은 2만여 명의 주민들은 추위와 여진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터키 정부가 부랴부랴 텐트와 담요 공급에 나섰지만 주민 숫자에 비하면 턱없이 모자란 상황입니다.

반 시내 교도소에서는 여진에 시달리던 죄수들이 밖으로 내보내 달라며 폭동을 일으키기는 등 치안 불안까지 악화되고 있습니다.

지진 이후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면서 터키 정부는 자체적으로 수습하겠다던 입장을 바꿔 외국의 지원을 받아들이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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