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계빚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사이 우리나라 저축률이 계속 곤두박질 치고 있습니다.
5분경제, 정호선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제(25일)가 저축의 날이었는데 우리나라 저축률이 왜 이렇게 떨어졌죠?
<기자>
저축률 떨어진 이유, 수입은 줄고 물가는 오르고 씀씀이는 많으니까 한 마디로 저축할 돈이 없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자>
과거와 상황이 많이 달라진 게 지금 900조 원이 넘는 가계빚입니다.
이자부담은 날로 늘어나고 원금상환까지 도래해서 참으로 막막한데, 노후를 위해 저축하지 못하는 가계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손민중/삼성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2000년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저금리 기조로 인해서 가계부채가 많이 확대되는데요. 원리금 부담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으로 저축여력이 저하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1990년대만 해도 20% 안팎을 유지하던 우리나라 가계 저축률, 2000년대 들어 급락해 지난해에는 2.8%까지 떨어졌습니다.
가장 저축을 안 한다는 미국보다도 낮아 OECD 국가 가운데 최저 수준이고, 하락 속도도 가장 빠릅니다.
저축률이 낮다는 것, 개인적인 차원에서는 노후대비를 못하고 소비여력 떨어뜨려 내수부진을 야기합니다.
기업들 투자재원 확보 문제도 생기고, 경제전체적으로도 해외자본 의존도를 높여 거시경제 안전성에 빨간불이 켜질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은행 수수료 이야기 해 볼까요, 은행들이 푼돈 몇 백원씩 뜯어서 알고봤더니 떼돈을 벌고 있더라 이런 게 알려지니까 수수료 낮추라는 비난을 받았는데 결국 낮추기로 했군요?
<기자>
수수료 종류만 100가지에서 무려 200가지가 될 정도로 많고, 상반기에만 2조3000억 원을 수수료로 벌어들였습니다.
도 넘은 수수료 장사를 계속 하고 있다는 비난이 커지자 은행들이 서둘러 대책을 내놨습니다.
자동화기기에서 현금을 인출할 때 두 번 이상 찾을 경우 계속 연달아 수수료 내야했는데 이걸 절반으로 줄입니다.
또 영업 시간 이후 기계가 작업하는데 왜 수수료 곱절이냐 이런 지적 많았는데 수수료를 반으로 줄이거나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일부 은행은 창구 송금 수수료도 많게는 80%까지 낮추기로 했습니다.
또 차상위계층,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의 수수료는 면제 합니다.
은행들은 다음달 초부터 이 계획을 시작하는데 여론에 밀려 마지못해 하는 모양새는 아쉽습니다.
<앵커>
백화점에서 수수료도 비싸다고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까지 비싼 줄 몰랐어요.
<기자>
백화점 수수료 인하 압박을 계속하고 있는 공정위가 원가구조까지 공개하면서 수수료 인하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중소입점업체의 경우 판매수수료가 32%, 물건값이 100원이면 32원이 백화점이 수수료로 떼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철호/공정거래위원회 기업협력국장 : 수수료 이외에 판촉사원 인건비 10%, 인테리어비 5%를 더하면 약 50% 내외를 부담하고 있습니다.]
해외 명품과 국내 유명브랜드에 비해서 중소납품업체들이 상대적으로 훨씬 비싼 수수료를 부담하고 있었습니다.
잡화가 수수료율이 40%로 가장 높았고, 셔츠나 넥타이, 생활용품 같은 것이 38%로 높았습니다.
업체들은 특히 백화점 측이 평일에도 손님이 많은 휴일 기준으로 판촉사원을 요구해 인건비 부담이 크다고 호소합니다.
반면 백화점 측은 수수료는 건물유지비, 판촉비, 임대료 등으로 쓰기 때문에 절대 높은 게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는데, 상품값의 3분의 1이라고 생각하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적지않다는 생각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앵커>
서울우유에 이어 매일유업도 이제 우윳값 올린다고요?
<기자>
서울우유가 올렸을때 이미 예견된 일이기도 했는데 다음달 1일부터 매일유업도 우윳값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앵커>
우유는 빵, 과자에도 들어가고 또 믹스커피에도 들어가고 물가 인상 요인이 되겠어요?
<기자>
우유 들어가는 식품이 워낙 많고, 우유 안 먹는 가정이 없다보니 우유는 조금만 올라도 상대적으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효과는 크게 됩니다.
[박순자/서울 옥인동 : 200원, 300원 너무 많이 오르죠. 서민은 50원도 큰데… 그렇게 너무 많이 오르면 못 먹어요.]
매일유업은 우유 납품가격 138원, 9.5% 올려서 대형마트 판매가는 1L 2350원 안팎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는데, 먼저 가격을 올린 서울유유의 경우 2350원으로 올리려 했지만, 대형 마트들이 농협 수준으로 낮추라 요구하면서 결국 50원 낮은 2300원에 맞추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매일유업도 비슷한 수준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남양유업, 빙그레도 11월 초 일제히 우윳값 올릴 전망이어서 과자나 빵 연쇄 가격 상승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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