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내선 여객기에 실탄이 장전된 권총이 든 가방이 실렸는데도 적발해내지 못한 사실이 드러나 공항 보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23일 로스앤젤레스 공항 수하물 담당 직원이 한 승객이 부친 가방에서 38구경 권총 한 자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권총은 큰 가방 옆에 붙은 주머니의 지퍼가 열린 틈으로 떨어져 우연히 발견됐다.
가방은 알래스카항공 여객기를 타고 오리건주 포틀랜드로 가려던 승객이 부친 것으로 드러났다.
권총에는 실탄이 장전돼 있었다.
규정에 따르면 여객기에 총기를 실으려면 잠금장치가 있는 용기에 넣고 실탄을 장전해서는 안 된다.
또 반드시 공항 당국과 항공사에 미리 신고해서 점검을 받아야 한다.
이 승객은 이런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
더 큰 문제는 이 승객이 사흘 전에 포틀랜드에서 로스앤젤레스에 올 때도 가방에 권총을 넣은 채 비행기를 탄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공항 보안을 책임진 교통보안청(TSA)과 항공사는 책임을 떠넘겼다.
TSA 대변인 로리 댄커스는 "TSA는 승객이 들고 타는 짐만 검색한다"면서 "수하물로 부치는 짐은 항공사가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알래스카항공 대변인 보비 이건은 "항공사 직원은 승객이 부친 짐을 검색하지 않는다"면서 "위험물은 반드시 신고하라고 공지하고 있으며 이를 지키지 않은 승객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전된 권총 든 가방 그대로…공항 보안 '발칵'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