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 시화호에서 숭어가 떼죽음을 당해 한국수자원공사 시화지역본부가 원인조사에 나섰다.
수공 시화지역본부는 지난달부터 시화호에서 죽은 숭어가 떠올라 그동안 모두 네 차례에 걸쳐 2천여마리(2.3t)를 수거했다고 21일 밝혔다.
시화본부 조사 결과 지난달 17일 떠오른 숭어는 불법 어로행위를 하다 적발된 어민이 시화호에 버린 것으로 확인됐다.
시화본부는 그러나 지난달 28일과 이달 초, 그리고 지난 11일에도 죽은 숭어가 계속 떠오르자 국립수산과학원에 원인 규명을 의뢰해 용존산소 부족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시화본부는 지난 8월 초 시화조력발전소 마무리 공사를 위해 가동을 중단하고 잠수부를 동원해 수중 작업을 하는 바람에 한때 시화호에 해수가 순환되지 않아 산소가 부족해 숭어가 죽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화본부 관계자는 "일부에서 시화조력발전소 가동으로 생태계에 변화가 생겨 숭어가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조력발전소 가동은 수문을 통해 해수가 순환되면서 시화호의 수질이 오히려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수공은 시화호에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를 건설해 지난 8월 3일부터 발전을 하고 있다.
시화조력발전소 수차발전기 10기가 모두 가동되면 하루 25만4천㎾, 연간 5억5천200만kWh(소양강댐의 1.56배)의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안산=연합뉴스)
시화호 숭어 떼죽음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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