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솥밥 먹다가 정들어…한 경찰서에 부부 4쌍

<앵커>

오늘(21일)은 경찰의 날입니다. 직업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부부 경찰관도 늘고 있는데요, 이 집에는 도둑 들 걱정 없겠습니다.

조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영동경찰서 정보과에서 근무하는 장준원 경장은 동료 총각 경찰관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파출소에서 만나 한 눈에 반한 송필헌 순경을 지난해 평생의 반려자로 얻었기 때문입니다.

경쟁자를 따돌리기 위해 물량 공세에, 여론전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장준원/영동경찰서 경장 : 주위에서 인기도 많아서 제가 결혼하고 싶은 생각에 소문을 내 버린 거죠. 아무도 접근하지 못하게.]

지난 2006년 결혼한 김혜진, 김영준 경장을 시작으로 지구대에서 한솥밥을 먹다 정이 든 허선영, 이용욱 경장, 임용동기인 김미정 순경과 류재선 경장, 그리고 가장 최근에 결혼한 장준원, 송필헌 부부까지 영동경찰서에는 부부경찰관 4쌍이 함께 근무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유일한 미혼 여경이었던 윤명순 순경이 같은 부서 연하남과 이달말 백년가약을 맺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영동경찰서를 초임지로 발령받아 근무하는 여경 5명이 모두 직장 동료를 배필로 맞는 진기록이 세워지게 됐습니다.

[윤명순/영동경찰서 순경 : 앞에 선배님들이 다들 도와서 잘 사는 모습을 옆에서 보니까 저도 남편이 결혼하자고 했을 때 그런 모습을 보고 쉽게 결혼을 결정했고…]

업무적으로 힘든 직종인 걸 알면서도 영동경찰서에 거의 매년 부부경찰이 탄생하는 건 경찰관에 대한 직업 선호도가 예전과 달라졌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CJB 조상우 기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