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정수, 난투극 난리 속 자진퇴장…그 이유는?

<앵커>

앞서 전해드린대로 수원 삼성과 카타르 알사드가 축구경기 도중에 난투극을 벌였죠. 알사드 소속 이정수 선수 참 난감했을 겁니다. 축구하는데 국경은 없지만 조국은 있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수원 염기훈이 다친 선수의 치료를 위해 공을 밖으로 차냅니다.

그런데 카타르의 알사드는 다시 볼을 넘겨주는 관례를 깨고 그대로 공격을 이어가 골까지 넣었습니다.

분위기가 험악해졌습니다.

수원 출신인 알사드의 수비수 이정수는 동료들의 비신사적인 행동에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정당한 골이 아닌만큼 수원에게 한 골을 내주자는 제스처까지 취했습니다.

이 와중에 그라운드에 뛰어든 팬을 알사드 선수가 폭행하면서 집단 난투극이 벌어졌습니다.

친정팀과 현 소속팀의 주먹다짐을 곤혹스럽게 지켜보던 이정수는 자진 퇴장을 선택했습니다.

교체선수가 미처 준비하기도 전에 그냥 그라운드를 빠져나갔습니다.

페어플레이 정신을 지키지않은 소속팀 감독과 동료들에 대한 항의표시였습니다.

이 행동으로 소속팀에서 중징계를 받거나 퇴출될 수도 있는데도 이정수는 부끄러운 승리보다는 명예를 선택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