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회삿돈 300억 원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사용한 오리온그룹 담철곤 회장에게 법원이 징역 3년에 비교적 무거운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대기업 회장이라면 그에 걸맞은 책임을 다 해야 한다고 꾸짖은 겁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호가가 55억 원에 이르는 미국 작가 프라츠 클라인의 추상화입니다.
알렉산더 칼더의 28억 원짜리 모빌을 포함해 담철곤 회장의 집에 있는 그림들의 가격은 모두 103억 원.
담회장이 회삿돈으로 사들인 작품입니다.
우리나라에 석 대밖에 없는 고급 승용차 등 수입 명차들을 사들인 돈에서부터 자택에서 일하는 가사도우미 월급까지 담철곤 회장은 회삿돈으로 처리했습니다.
이처럼 300억 원대의 회삿돈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담 회장에게 법원은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담 회장은 대기업 회장으로서 준법 경영을 위한 고도의 책임이 요구되지만 지위에 걸맞는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와 함께 "개인 재산도 부족하지 않은데도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은 기업을 개인적 이익을 위해 사용한 것으로 비난받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재판부는 특히 담 회장이 자신의 지위에 걸맞는 책임을 다하지 못하면서 국가 경쟁력을 주장하며 선처를 호소하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며 실형을 선고한 이유를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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