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로 코스닥 상장사를 사들인 뒤 이를 갚으려 거액의 투자금을 횡령하고 주가를 조작한 작전세력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회삿돈 수백억 원을 가로채고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R사 전직 대표 44살 원 모 씨와 현직 대표 34살 이 모 씨, 전직 증권사 직원 46살 이 모 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공인회계사 선 모 씨 등 4명을 횡령에 가담한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원 씨 등은 2008년 10월 유령회사를 통해 담배회사 주식 400만주를 12억 원에 사들인 뒤 자신이 대표로 있는 코스닥 상장사 R사에서 80억 원에 재매입하는 것처럼 허위 공시해, R사 자금 80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원 씨는 금연초를 생산하는 R사의 주식과 경영권을 사들일 때 끌어다 쓴 사채를 갚으려고 회사 자금을 빼돌렸고 2009년 8월까지 48회에 걸쳐 모두 196억 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09년 원 씨로부터 경영권을 인수한 현 대표 이 모 씨도 유상증자를 한 뒤 109억 원을 횡령하고, R사 주식에 대해 시세조종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금융감독원에서 무혐의 처분된 사안을 재조사해 이들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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