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인천에서 지하철 2호선 공사가 한창입니다. 그런데 공사장 주변 공장들이 엉뚱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장훈경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인천시 주안동의 합판 가공 공장입니다.
쫙 갈라진 공장 바닥을 들어올리니 시멘트가 모조리 깨져 있고 철근까지 끊어졌습니다.
벽면도 상황은 마찬가지. 칠이 벗겨지고 시멘트가 깨져 나갔습니다.
마치 건물 전체가 뒤틀린듯한 모습입니다. 수평측정기로 직접 재보니 바닥이 7cm 정도 내려앉았습니다.
지반이 내려 낮으면서 공장 내부는 물론 건물 외벽도 손이 들어갈 만큼 틈이 생겼습니다.
공장이 이렇게 주저앉기 시작한 건 지난 7월, 인천지하철 2호선 발파작업이 공장 주변에서 진행되고부터입니다.
지반이 약한 갯벌을 매립해 세워진 공단 근처로 지하 발파작업이 이어지자 흙이 무너져 내리면서 바닥이 가라앉고 있다는 게 공장 측의 주장입니다.
피해를 신고한 공장만 5곳에 이르고 정밀 기계를 다루는 업체 2곳은 바닥이 기울면서 아예 가동을 멈췄습니다.
[피해 공장주 : 언제 무너질지도 모르고 땅이 꺼질지도 모르고 (시나 건설사가) 어떤 대책이나 어떻게 해주겠다는 답변도 없었고….]
상황이 이런데도 사업 시행의 주체인 인천시 측은 피해 현황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 담당자 : (피해 업체가) 그런 피해 사항을 시공사에 이야기를 하셨나 봐요. 근데 업무를 못 볼 정도라고 그러면… 제가 좀 알아보겠습니다.]
피해 공장주들은 건설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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