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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유럽 묘책 기대말라"에 뉴욕증시 '급락'

<앵커>

뉴욕증시가 2% 넘게 떨어졌습니다. 독일 총리와 재무장관이 이렇게 말한 게 악재가 됐습니다.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주 세계증시의 상승기조는 유럽 위기가 이제 해결 쪽으로 가닥을 잡는 것 아니냐는 시장의 기대에 기반한 것이었습니다. 

오는 23일 유럽연합 정상회의를 앞두고 기대의 수준이 점점 높아지자, 독일 당국자들이 잇따라 이를 낮추려는 발언을 내놨습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24일까지 모든 것이 다 해결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도 "정상회의에서 기적 같은 해법을 기대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습니다.

4천 4백억 유로로 늘어난 EFSF, 유럽 재정안정기금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원칙에 대한 고민이 이뤄지겠지만 당장 묘책이 나오길 기대하는 건 너무 성급하다는 겁니다.

다소간의 실망감에 지난주 수익을 올린 투자가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다우지수는 250포인트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나스닥과 S&P 500도 하락률이 2%에 근접했습니다.

미국 경제지표는 9월 산업생산은 0.2% 늘었지만, 10월 뉴욕주 제조업지수는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이제는 전세계로 퍼져나간 반 월가 시위가 오늘(18일)로 딱 한 달째를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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