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춧가루, 젓갈, 그나마 더 오르기 전에 미리 사자고 주부들이 나섰습니다. 배춧값은 떨어졌지만 양념값 부담에 김장 걱정은 더 커졌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마른고추 3kg에 9만 8천원.
지난해 이맘 때보다 배 이상 비쌉니다.
[오부강/경기도 성남시 : 너무 비싸, 고추가. 고춧가루가 많이 들어가잖아요. 양배추김치같은 경우에는 고춧가루가 덜 들어가니까….]
새우젓도 지난해보다 두 배 넘게 오르면서, 4인 가족 기준 김장 비용에서 양념이 차지하는 비중이 75%나 됩니다.
배추나 무는 싸졌지만 양념값이 훨씬 많이 들어 배보다 배꼽이 큰 셈입니다.
이렇게 양념값이 치솟자 사전에 물량을 대량 확보해 김장재료 할인 예약 판매에 들어간 대형마트에 주부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김준상/대형마트 김치 담당 : 30% 정도 저렴하다보니까 고객님께서 많이 찾고 있는데요. 작년 매출에 비해서 34% 정도 신장을 하고 있습니다.]
유통 업체들은 김치를 직접 담그는 대신 사먹는 가구가 늘고 있어 포장김치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문성준/포장김치 제조업체 팀장 : 대형 할인점이라든지 외국계 할인점 그리고 편의점 등에서 김치를 주문한 양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겨울 김장철에 매출이 20~3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물량도 준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한 포장김치 업체가 주부 64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아예 김장을 하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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