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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더이상 당할 수 없다"…대여 전면 공세

박원순 "더이상 당할 수 없다"…대여 전면 공세
범야권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전면적인 반격에 나섰다.

한나라당의 네거티브 선거전에 "더이상 당하고만 있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여기에는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초조함'도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박 후보 캠프 내에서도 기존의 대응 방식에 문제가 있었던 만큼 방어에서 공세모드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게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 측은 반격을 위한 첫번째 전략으로 반(反)MB 전선을 명확하게 구축키로 했다.

박 후보 측 송호창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략을 보다 선명하게 다듬었어야 했다"며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최대한 부각하고, 정부 여당과 분명하게 각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박 후보의 발언도 유례 없이 수위가 높아졌다.

그는 이날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한나라당이 (네거티브 공격을 할) 자격이 있나"라며 "병역비리의 본당이고, 투기, 위장전입에 탈세, 부패에 얼룩져 있는 당이 어떻게 내게 그렇게 이야기하나"라고 날선 공격을 했다.

전날 MBC 방송연설에서는 "한나라당이 온갖 구정물을 끼얹고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대한민국을 망치고 있다"며 "한나라당은 오만하기 이를 데 없다. 나경원 후보는 시민에게 희망을 빼앗으려 하고 한나라당은 시민 절망의 시대를 연장하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 측은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문제에 대해서도 공격논리를 가다듬고 있으며, 여차하면 이 문제를 꺼내들 태세다.

이와 함께 박 후보는 무차별적인 흑색선전에 적극 대응, 근거없는 의혹이 확산되는 것을 막을 방침이다.

박 후보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런던정경대(LSE) 국제법 디플로마(학위) 취득증명서를 공개한 것은 의혹 차단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나 후보 측 안형환 대변인은 지난 14일 박 후보가 고문변호사로 있는 법무법인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인용하며 디플로마를 취득한 것인지 불분명하다고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밖에 '준비된 서울시장'으로서의 면모를 부각하기 위해 경청투어를 비롯한 소통 행보를 계속하며 정책대안 제시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그러나 네거티브 선거는 하지 않겠다는 기존의 방침에 따라 나 후보 신상에 대한 공격이나 인신공격은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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