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반 보험보다 17%나 저렴한 서민 우대 자동차 보험이 오늘(17일) 나옵니다. 가입조건에 해당하는지 눈여겨 보시기 바랍니다.
하대석 기자가 설명합니다.
<기자>
서울 동자동에서 사회복지 활동을 하는 엄병천 씨는 2년 전쯤 10년 이상 된 중고차를 100만 원에 구입했습니다.
매년 자동차 보험료로 차 값에 육박하는 88만 원을 내야 해 여간 부담되는 게 아닙니다.
[엄병천/사회복지 운동가 : 서민들한테 80만 원이란 돈은 상당히 목돈인데 제가 한 달에 수입이 사실 100여만 원이 안 되는데 가끔씩 연체되면 독촉장 날라오고 힘들더라고요.]
금융감독원의 지도에 따라 12개 손해보험사가 할인율이 17%나 되는 서민 우대 자동차보험을 오늘부터 출시합니다.
차량은 10년 이상 된 1600cc 이하 비사업용 승용차 또는 1톤 이하 화물차로 약 100만 명이 혜택을 받을 전망입니다.
온라인으로 직접 가입할 경우 18%까지 할인받을 수 있지만 사고시 보장 내용은 똑같습니다.
[안지홍/손해보험협회 과장 : 최소한의 사업비만 반영하고 보험사의 자동차보험 판매 이익 부분을 최소화시켜 그 부분을 보험료할인 지원으로 이용하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계가 어려워도 자녀가 없거나 승합차를 운전할 경우 혜택을 받을 수 없어 가입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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