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기온 뚝 '가을 추위'…모레 얼음·서리

<8뉴스>

<앵커>

밤 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내일(17일) 아침 많이 쌀쌀해진다고 합니다. 특히 모레는 곳곳에 얼음이 얼 정도로 추워진다는 예보입니다.

최효안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요란한 가을 비가 내린 뒤, 거리엔 두툼한 목도리 등 겨울 의류를 파는 상점들이 크게 늘었고, 이미 겨울 옷 차림으로 나선 이들도 많았습니다.

오늘도 중부지방 곳곳에 비가 내렸지만 강수량은 적었습니다.

한낮에는 햇볕이 따뜻하게 느껴졌지만 바람이 사납게 불어 체감온도는 낮았습니다.

[김보윤/서울 대방동 : 많이 쌀쌀해져가지고 아무래도 스카프나 이런 거 챙겨가지고 나왔거든요.]

오늘 밤부터는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가을 추위가 시작되겠습니다.

[허택상/기상청 통보관 : 북서쪽으로부터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모레까지 기온이 떨어져 쌀쌀하겠으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겠습니다.]

내일 아침 서울의 기온은 오늘보다 3도 가량 낮은 8도가 예상되고, 철원은 3도까지 내려가겠습니다.

찬바람 때문에 체감온도는 더 낮겠습니다.

특히 모레 아침에는 서울 기온이 4도까지 내려가고, 철원과 대관령의 기온은 영하로 내려가는 등 올 가을 들어 가장 쌀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상청은 중부는 물론 남부 내륙에서도 얼음이 얼고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농작물과 건강관리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번 가을 추위는 수요일 오후부터 평년기온을 회복하면서 물러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영상편집 : 김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