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주말인 15일 이번 10·26 재보선의 하이라이트인 서울시장 보궐선거 지원에 진력했다.
전날 가을비 속에서 부산 지역을 6시간 이상 훑었던 박 전 대표는 지난 13일에 이어 이날도 서울 곳곳을 누볐다. 휴일인 16일에도 서울에서 시민들과 접촉면을 늘릴 계획이다.
선거일 나흘 중 사흘을 서울시장 선거지원에 할애한 것이다. 판세가 쉽지 않은 서울시장 선거지원에는 소극적으로 나서지 않겠느냐는 애초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는 행보다.
당 지도부가 서울시장 선거에 대한 집중 지원을 요청한 만큼, 박 전 대표도 당원으로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의 피력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첫 일정으로 복합쇼핑몰 영등포 타임스퀘어를 방문, 현장의 젊은이들과 즉석에서 '번개' 대화를 갖고 사진도 찍는 등 '소통'에 나섰다.
대학생들이 많이 찾는 커피전문점을 들러 취업 고민을 청취하고, 이어 서점에서는 오랜 무명생활 끝에 '인기 개그맨'으로 성공한 김병만씨의 자전 에세이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를 5권 구입했다.
서적에 사인을 요청하는 손님들에게는 사인과 더불어 자신의 홈페이지로 연결되는 'QR코드(스마트폰용 격자무늬 코드)' 도장을 찍어주면서 신세대적인 감각을 과시하기도 했다.
오후에는 구청장 재선거가 치러지는 양천구로 자리를 옮겨 추재엽 한나라당 후보와 함께 재래시장인 신영시장을 둘러보며 상인들의 고충을 들었다.
마지막 일정으로 노량진 고시촌을 찾아서는 취업준비생과 간담회를 갖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정치권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노량진에 오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느냐"는 한 학생의 질문에는 "한참 창의력과 젊은 꿈을 발휘하며 일할 시기에 너무 힘들게 하는 사회가 아닌가 싶다"며 "국민 모두가 적성에 따라 자신의 꿈을 꾸고 노력하면 인정받는 나라를 만드는 게 제 꿈"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교육 정책이 성급하게 만들어진다", "패자부활전이 없다"는 등 다양한 문제점을 지적했고 박 전 대표는 "오늘 얘기를 참고해 우리나라가 교육 천국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김병만씨의 에세이를 선물로 전달했다.
박 전 대표는 16일에는 소방재난본부와 종로경찰서를 찾아 휴일 근무자들을 격려한 뒤 남산타워에서 시민들과의 `스킨십'을 늘릴 계획이다.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틀간 박 전 대표는 장애인 ㆍ구직자·소상공인 등 열심히 살아가는 소시민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이들을 돕기 위한 정치권의 역할을 고민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박근혜, 주말 서울선거 '총력' 지원
젊은층 '스킨십' 확대…선거운동 나흘 중 사흘 서울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