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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가을' 서울 상륙…금융투기 자본 규탄

<8뉴스>

<앵커>

반 월가 시위는 서울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여의도를 점령하라!]

반금융자본 시위는 우리나라 금융의 심장부인 여의도에서 시작됐습니다.

거센 빗줄기 속에 우비를 입고 우산을 받쳐든 시민 3백여 명이 모였습니다.

참석자들은 자유발언을 통해 금융투기 자본을 규탄하고 저축은행 사태와 등록금 문제 해결 등을 촉구했습니다.

[백성진/금융소비자협회 사무국장 : 미국에서 일어난 반 월가 시위에 같은 맥락을 하고 있고요, 금융 규제기능이 상실한 상태여서 금융당국에 책임을 묻기 위해 집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간 서울역 광장앞에서는 장애인 단체와 대학생들이 주축이 된 빈곤 퇴치 집회가 열렸습니다.

[박준성/중앙대학교 학생 :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99%가 아닌 1%를 위한 정책에 항의 하기위해 많이 나와 있는데 한국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이어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는 반FTA시위가 열렸고, 미 대사관 앞에서는 한미 주둔군 지위 협정 개정을 촉구하는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일부 시민단체들은 경찰의 호위 속에 구호를 외치며 거리를 행진하기도 했습니다.

도심 곳곳에 모였던 집회 참가자들은 저녁 6시부터 덕수궁 대한문 앞에 다시 모여 '분노하는 99% 광장을 점령하다'라는 구호를 내걸고 1박 2일 일정으로 집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서진호,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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