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운동을 하거나 잠을 자고 나서 등이 쑤시고, 옆구리가 아픈 경험 있으시죠? 흔히 담에 걸렸다고 하는데, 오래 방치했다간 평생 지병이 될 수도 있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몸 206개 뼈에는 650개의 근육이 붙어 있습니다.
그리고 근육과 뼈는 4백여 개의 인대가 연결하고 있습니다.
담이 들었다는 것은 근육과 인대에 염증이 생긴 겁니다.
의학적으로는 근육통이나 염좌에 해당 됩니다.
[오준혁(39세)/근육통 환자 : 업무 끝나고 저녁 때 쯤에 어깨하고 등하고 이런 부분이 땡기고 결리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목과 어깨, 등에 걸린 담 때문에 병원을 찾는 사람은 한해에 5백만 명이 넘습니다.
엑스레이를 찍어봐도 이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방치하면 지병이 될 수 있습니다.
50대 초반부터 팔꿈치가 아프기 시작했다는 유태준 씨, 병원에서는 늘 별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유 씨는 8년째 통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유태준(59세)/팔꿈치 통증 환자 : 처음에는 관리를 안했죠. 아팠다가 안하다가 하니까. 우습게 생각하고 그냥 있었죠.]
담에 걸린 부위는 적어도 1주 이상은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특히 등이나 뒷목처럼 특정 부위에 반복해서 통증이 나타나면 근막통증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고도일/신경외과 전문의 : 마사지는 일시적으로 근육을 완화시켜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근육을 강화시키면서 생활 습관, 근육을 키워주시는데 더 중점을 두셔야 합니다.}
추운 날씨에 운동을 할 때는 준비 운동을 충분히 해야 담에 걸리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담에 걸렸을 때 병원에서 처방받는 약인데요, 진통제라고만 생각해서 먹지 않는 분들이 많은데,이 약은 염증을 가라앉혀 이차적으로 근육이나 인대가 손상되는 걸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복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최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