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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인 물고기' 피라냐, 소리로 의사소통

'식인 물고기' 피라냐, 소리로 의사소통
'식인 물고기'라는 악명을 떨치고 있는 아마존강의 피라냐는 소리로 의사를 전달하며 상대를 공격하기보다는 위협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BBC 뉴스가 14일 보도했다.

벨기에 리에주 대학 연구진은 수중 마이크를 이용해 피라냐들이 다른 피라냐들과 마주쳤을 때 내는 소리를 녹음한 결과 각기 다른 메시지를 담은 세 종류의 소리를 밝혀냈다고 실험생물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

많은 물고기가 구애를 위해 소리를 내기 때문에 소리는 물고기들의 번식력을 말해주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흰동가리에서부터 아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물고기들의 발성과 의사소통을 연구해 온 연구진은 피라냐들이 소리를 낸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그 이유는 알지 못했다.

이들은 실험실의 피라냐 어항 속에 수중 마이크를 설치해 이들의 상호 작용과 소리를 녹화했다.

관찰 결과 많은 피라냐들이 내는 소리는 세 가지로 구분됐다.

첫째는 이들이 상대와 정면으로 마주 보긴 하지만 싸우지 않는 구애동작 때 내는 것이고 다른 둘은 다른 피라냐를 쫓아갈 때 내는 북소리 비슷한 타악 박자와 서로 깨물 때 내는 보다 부드러운 꼬르륵 소리였다.

이들이 몸싸움을 벌이는 것은 보통 먹이를 차지하기 위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피라냐들은 평화롭게 헤엄쳐 다닐 뿐 소리도 내지 않고 몸싸움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동물에게는 싸우는 것보다는 소리를 내지 않고 다른 개체들에게 존재를 과시하는 것이 저비용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피라냐들은 소리를 내는 다른 물고기들과 마찬가지로 부레를 진동시켜 소리를 내는데 진동 속도는 초당 150회로 밝혀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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