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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유세전'이 대세…지원세력은 '비방전'

<앵커>

주말을 맞아 오늘(15일)도 치열한 서울시장 선거전이 펼쳐지겠죠? 시끌벅적한 유세 대신에 유권자에게 다가가는 '조용한 총력전'이 요즘 대세입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철역 출입구에서, 버스 정류장에서, 후보들은 시민 한사람 한사람에게 인사를 건네는 유세로 하루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낮에도 유세차량이나 마이크를 동원한 유세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대화하듯, 토론하듯, 조용한 유세전이 벌어지는겁니다.

나경원 후보는 급식 자원봉사를 마친 뒤 복지정책의 우선 순위를 강조했습니다.

[나경원/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 여기저기 쓸 곳이 많더라고요, 돈 쓰는 우선 순위를 꼼꼼히 챙겨서….]

박원순 후보는 대학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함께 하며 변화의 정치를 얘기했습니다.

[박원순/무소속 서울시장 후보 : 이 정책이란 것도 비전과 상상력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다 세금내는데 어떤 나라는 등록금이 없는 나라도 있고…]

당 차원의 비방전은 수위가 높아졌습니다.

한나라당은 박원순 후보의 서울법대 재학 논란 의혹에 이어 하버드 로스쿨 객원연구원 경력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원순 후보 측은 당시 함께 있었던 다른 객원연구원을 증인으로 내세우며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하겠다고 맞섰습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부산 동구청장 선거를,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강원도 인제군수 선거를 지원하는 등 대선주자들은 광폭 행보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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