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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위안화 환율 조작에 국제적 연대해야"

<앵커>

중국 위안화 정책에 대한 미국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클린턴 국무장관이 중국이 환율 조작으로 부당이득을 취할 수 없도록 국제적 연대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오늘(15일) 뉴욕 경제클럽에서 한 연설을 통해 중국 정부가 위안화를 평가절하하는 정책으로 무역에서 부당한 이득을 취하지 못하도록 맞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의 위안화 환율 조작 정책이 미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주기 시작한 만큼 중국정부가 위안화 가치를 끌어올리도록 국제적으로 연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클린턴/미국 국무장관 : 중국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위안화 환율을 조작하는 게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그러면 안 된다고 분명하게 말할 때입니다.]

미국 정부는 중국의 위안화 환율 조작으로 미국 수출품의 가격이 중국 제품보다 30%정도 비싸 가격 경쟁력에서 뒤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미국 상원이 지난 11일 저평가된 위안화 환율을 부당한 정부보조금으로 간주해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킨 이유이기도 합니다.

중국과의 외교마찰을 우려해 신중한 자세를 보이던 미국 정부가 서방권의 연대를 시사하고 나서면서, 중국의 위안화 환율 정책 문제는 이제 미-중 두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제적인 쟁점으로 부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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