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그런데 이제 등산복 이렇게 비싸게 사실 필요가 없습니다. 통 큰 치킨, 통 큰 피자 경쟁하던 대형 마트들이 이번에는 통 큰 등산복 경쟁에 나섰습니다. 유통단계를 줄이고, 미리 제품을 대량 기획해서 원가를 낮춘 겁니다.
그런데 이걸 보면 거꾸로 그동안 등산복 한 벌 사는데 얼마나 헛돈을 썼는지 가슴이 좀 쓰리실 겁니다.
이어서 최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대형 마트의 등산복 할인 행사장.
이른 시간인데도 손님들이 이렇게 몰리는 건 거품 뺀 가격 덕분입니다.
기능성을 갖춘 등산용 재킷과 고어텍스 등산화가 각각 8만 원 안팎.
[이혜선/서울 화곡동 : 되게 비쌀 줄 알았는데요. 가격도 저렴하고 질도 좋은 것 같아서 좋아요.]
[이태우/대형마트 관계자 : 생산업체와 직거래를 통해서 구매를 하고 있고요. 수입도 저희가 직접하고 있음으로써 40~50%정도 낮은 가격으로…]
맞불 할인경쟁에 나선 또다른 대형 마트.
등산 재킷은 10만 원 안쪽, 등산 스틱은 2만 원이면 됩니다.
[방준석/대형 마트 관계자 : 대량으로 물량을 기획해서 원가를 절감할 수 있게 되었고요. 가격으로 반영해서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거품 뺀 가격을 원한다면 온라인 매장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상선/등산용품 할인매장 관계자 : 저희는 모든 제품을 즉시 현금결제로 사오고 재고도 떠안기 때문에 업체로부터 싸게 공급받아 고객님께 싸게 판매할 수 있습니다.]
브랜드에 연연하지만 않는다면 중소기업 제품도 선택할 만합니다.
중소기업이 생산해서 판매하고 있는 등산의류들인데요.
시중에서 팔고 있는 고가의 등산의류에 비해 최고 40% 정도까지 가격이 저렴합니다.
[안태국/중소 아웃도어 회사 대표 : 저희가 직접 디자인과 직접 생산, 직접 유통을 하고 있고요. 과도한 마케팅을 저희가 쓰지 않기 때문에 그래서 저희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제안을 할 수 있습니다.]
알뜰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등산복 등 아웃도오 의류에 대한 거품 빼기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