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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뚝 '협심증' 비상…50대 이상 환자 87%

<8뉴스>

<앵커>

날씨가 추워지면서 심혈관계 질환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에 협심증 환자의 증가 속도가 가파릅니다. 50대가 되고부터는 날씨 쌀쌀하면 주의하셔야 합니다.

김경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56살 김규상 씨는 넉 달 전 갑자기 가슴에 극심한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습니다.

[김규상/심증 환자 : 갑자기 통증이 오면서 말도 못해요. 바위 덩어리로 누르는 그 정도로 압박이 오니깐…]

심장근육의 혈관이 좁아지는 협심증입니다.

협심증 환자는 해마다 평균 4%씩 늘어나고 있는데 특히 50대 이상이 전체 환자의 87%나 됩니다.

남성환자의 증가율이 여성의 2배 정도 되지만, 여성도 폐경 이후 심혈관질환을 막아주는 여성호르몬이 줄어들면 발병률은 남성과 비슷해집니다.

주로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당뇨,비만 등이 원인인데, 요즘처럼 날씨가 추워질 땐 가슴의 미세한 통증이라도 무시하면 안됩니다.

[김병극/연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 : 가슴 흉통은 만약에 10분 이상 지속이 되면 2시간 이내에 치료가 들어가야 되기 때문에 바로 병원으로 오시는 게 좋고, 통증이 더 길어지고 20분, 30분이 되면 더욱더 급하게 이상 병원으로 내원을 해야지만…]

흡연과 음주를 피하고, 소금기가 적은 음식 위주로 적게 먹고, 운동하는 게 가장 좋은 예방법입니다.

평소 고혈압이나 당뇨같은 지병이 없더라도 나이가 들면 동맥경화의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50대 이후에는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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