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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락 받고 화장실 가" 파문…구찌 매장 조사

<8뉴스>

<앵커>

명품 브랜드 구찌의 중국 매장에서 직원들이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했습니다. 중국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베이징에서 윤영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선전시 구찌 매장입니다.

지난달 말 직원 5명이 비인간적인 대우를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구찌 최고 경영진에게 집단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하루 10시간 넘게 서서 일하는 건 기본이고, 물도 상관에게 허락받고 마셔야 하는 등 근무 수칙이 100가지가 넘는다고 폭로했습니다.

[구찌 퇴직자 : 아침에 화장실 가겠다고 신청했는데 점심 먹을 때까지 못 갔습니다.]

[구찌 퇴직자 : 임신했는데 간식을 먹지 못하게 했습니다. 하루종일 서서 일해야 하는데 유산했습니다.]

초과 근무해도 수당이 지급되지 않았고, 매장에서 물건이 없어지면 직원들이 공동으로 물어내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제가 불거지자 구찌 측은 해당 매장 관리자를 교체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왕리쥔/중국 선전시 노동조사팀장 : 구찌의 부당 노동행위가 확인될 경우 관련법에 따라 처벌받을 것입니다.]

구찌는 지난해 4월에도 상하이 푸동 매장에서 부당 노동행위가 폭로돼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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