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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이 대통령 이례적 최고 예우…환대 이면엔?

<8뉴스>

<앵커>

이번 미국 국빈방문 기간 미국 측은 이명박 대통령을 최고의 예우로 환대했습니다. 그런데 공짜 점심은 없다는 말이 있지요. 이것저것 우리 신세질 게 많은 것 같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받은 예우는 역대 최고였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비공식 만찬장소를 한국식당으로 선택했고, 이 대통령의 디트로이트 자동차 공장 방문일정에도 직접 동행했습니다.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국방부를 찾았고, 미 합참의장 전용 상황실에서 보고를 받은 것도 전례없던 일이었습니다.

이른바 글로벌 이슈에 공동 대응하는 파트너로서의 위상을 인정받았다는 평가입니다.

그러나 미국 외교가 자기 실리 중심이라는 속성을 감안하면 환대의 뒷면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의 FTA 처리에 이 대통령이 나서 줄 것을 우회적으로 촉구했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이명박 대통령이 한-미 FTA 비준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나는 이 대통령의 리더십을 믿습니다.]

한국에 대한 수출을 늘리기 위해 통상압력을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신율/명지대 정치학과 교수 : 미국이 지금 굉장히 급하다는 것을 이번에 느낄 수 있었기 때문에 특히 쇠고기 문제라든지 이런 쪽에 있어서의 압력은 상당히 높아질 가능성이 높죠.]

또,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리바아 재건 협력도 한국이 지원규모를 늘려주었으면 좋겠다는 미국 측 의도 담긴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공짜 점심은 없다는 외교가 속담을 교훈으로 삼아 후속 조치들이 내실있게 이뤄지도록 빈틈없는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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