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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못 믿을 친환경 벽지…유해물질 '초과'

<앵커>

건강을 위해 친환경 벽지나 바닥재로 바꾸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국내에서 판매되는 친환경인증 제품 5개 중 4개가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윤영 기자입니다.



<기자>

청주의 한 인테리어 매장 이사철을 맞아 친환경벽지나 바닥재를 구입하려는 발길이 늘고 있습니다.

[오영복/주부 : 요즘은 친환경이 아무래도 대세다 보니깐 많이들 추천도 많이 하시고. 요즘 아토피로써 많이 하니까, 그래서 이렇게 나와봤습니다.]

하지만 친환경인증 제품이라고 믿고 구입했다가는 낭패를 겪을 수 있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국내 벽지와 바닥재, 페인트를 대상으로 유해물질 방출량을 조사한 결과, 무려 10개 업체 제품에서 기준치를 수십배나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친환경인증을 받은 이 벽지에서도 피부병이나 암을 유발하는 톨루엔 같은 유해물질이 기준치보다 무려 56배나 검출됐습니다.

이번뿐만이 아닙니다.

지난해에도 내로라하는 국내 벽지업체 5군데 가운데 4군데에서 기준치를 최고 67배나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모두 친환경인증 제품들입니다.

그렇다면 가짜 친환경제품이 활개를 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관리감독기관이 제대로 없는데다, 규정을 어겼다해도 솜방망이 처벌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업체 관계자 : 법규를 보면 규정을 안지켰을 때 벌금이 1000만 원밖에 안되니까 업체에서는 1000만 원 물고 말지 어떻게 보면 그게 더 저렴하니까 그렇게 하는 것이 현재 관행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생산업체들도 불만이기는 마찬가지.

친환경 규정을 지킨 업체들이 오히려 가짜 친환경 제품들과의 가격경쟁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장하수/LG하우시스 공장장 : 인증을 받고, 실제로 양산업에서는 그런 부분들이 이제 코스트를 업 때문에 삭제해 버리는. 그래서 실제로 소비자들한테 피해가 가는 그런 것들이 시정되어야지만 올바르게 우리가 소비자들에게 친환경 자제를 공급할 수 있는….]

허술한 관리규정과 처벌이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에게 피해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CJB 이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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