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사장의 비산먼지, 개발지상주의 시대가 아니라 여전한 오늘의 문제입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성동구의 한 재개발 공사현장.
트럭이 지나갈 때마다 희뿌연 흙먼지가 일어납니다.
땅파기 작업이 시작되자 건축폐기물에서 나온 비산먼지가 공사장 밖에까지 날아갑니다.
주변 주민들은 먼지 때문에 창문을 열어놓을 수 없다고 하소연합니다.
[이시순/서울 신당동 : 청소기 돌리고 걸레질해도 걸레가 시꺼메져요. 말로 못해요. 여기 살지 않으면 모를 거예요.]
이렇게 비산먼지 억제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공사한 17곳이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공사할 때에는 방진덮게와 방진벽을 반드시 설치해야 하지만 적발된 공사장은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습니다.
[공사관계자 : 바로 작업에 쓰는 흙이라서 열어뒀어요.]
비산먼지는 자동차 매연과 함께 대기오염의 주범입니다.
특히 재개발·재건축 공사장에서 나오는 비산먼지에는 석면 등 유해성분이 들어 있어 인체에 해롭습니다.
[김동일/강북삼성병원 산업의학과 교수 : 석면이라든지 작은 실리카 계통의 먼지인 경우에는 진폐증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서울시 특사경은 적발된 공사장 17곳 가운데 16곳을 형사입건하고, 나머지 1곳에는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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