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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철-신재민 동시 소환…메신저로 진실 공방

<8뉴스>

<앵커>

금품을 줬다, 안 다 이렇게 상반된 진술을 해온 이국철 SLS 회장과 신재민 전 차관이 검찰에 나란히 나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정혜진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대질 조사가 진행됐습니까?



<기자>

네, 두 사람이 마주 앉는 대질 조사는 아직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신 전 차관 측에서 마주 앉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국철/SLS그룹 회장 : 신재민 차관에 대해서는 제가 처음부터 대질 조사 요구를 했고···]

[신재민/전 문화부 차관 : (대질 조사 시작되는데 한 말씀만…) ……]

검찰은 대신 두 사람을 다른 방에 앉혀놓고 인터넷 메신저를 이용해 대질신문과 다름없는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 회장의 진술을 옆에 앉아 있는 수사관이 메신저로 신 전 차관 옆에 앉아 있는 수사관에게 보내주면, 이 내용을 가지고 신 전 차관에게 질문을 한 뒤 그 답변을 바로 메신저로 보내 확인하는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하는 겁니다.

검찰 조사에서 이 회장은 "10년간 10억 원을 줬다"고 주장한 반면 신 전 차관은 "명절때 떡값은 받았지만 장기간에 걸쳐 거액을 받은 적은 없다"고 맞서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회장이 신 전 차관에게 줬다고 주장한 5000만 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 가운데 2000만 원의 사용자를 찾았는데, 신 전 차관과는 무관한 SLS그룹 관계자였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3000만 원 상당의 상품권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가 계속되고 있어 진실공방의 향방이 완전히 가려지는데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진원, 영상편집 : 김경연, 현장진행 : 조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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