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3일 지난 2007년 대선 이후 약 4년 만에 10·26 서울시장 선거 지원에 나서면서 "우리...(나경원 후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구로구의 서울관악고용지원센터를 찾아 60대로 보이는 구직 남성을 만나던 중 곁에 서있던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를 손짓으로 소개하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또 고용지원센터를 나오면서 "나 후보의 경쟁력을 어떻게 평가하느냐"고 기자들이 묻자 "그동안 많이 보셨잖아요. 얘기 안해도.."라고 말했다.
"그래도 하나만 꼽는다면.."이라고 하자 박 전 대표는 "그동안 특히 장애아동에 대해 힘썼던 따뜻한 마음이.."라며 "서울시정도 그런 따뜻한 마음으로 이끌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언급은, 한때 '나경원 비토론자'로 알려지기도 했던 박 전 대표가 향후 나 후보 지원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박 전 대표는 이후에도 나 후보와 함께 구직자들을 만나고 구직상담센터도 방문하면서 사실상의 '공동 선거운동'을 했다.
그는 "정책을 정교하게 해 젊은 청년이나 나이가 많은 분들에게 맞는 직업을 마련하도록 잘 노력하겠다"고 말했고, 나 후보도 "시장이 되면 일자리는 확실히 챙기겠다"고 화답했다.
박 전 대표는 이후 오후 6시까지 구로구와 금천구 일대 벤처기업협회와 중소기업 업체 등 7곳을 잇달아 방문하는 일정을 잡았다. 총 7시간이 넘는 '강행군'이다.
한 친박(친박근혜) 의원은 "지난 2005년 4·30 재보선 당시 경북 영천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소규모 마을 곳곳까지 파고들었던 모습이나 2006년 5·31 지방선거에서 하루에 3개 시도를 넘나들었던 모습이 연상된다"면서 "오랜만에 박 전 대표의 살인적, 저돌적 일정이 시작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의 경우 많은 국회의원이 동행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거의 단기필마식으로 움직이는 것이 과거의 지원방식과 다른 점이다.
많은 국회의원들이 동행하는 대신 대변인 격인 이정현 의원과 수행비서 한 명만 함께 한다는 것이다.
지방 지원의 경우도 지역구 의원들의 동행이 최소화 됐으면 좋겠다는 게 박 전 대표의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서울시장 보선 D-13…박근혜, 나경원 지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