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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선생이 나쁜 짓만…중학생에 성매매 알선

<8뉴스>

<앵커>

성적좀 올릴까해서 아이들을 과외방에 보냈더니, 이곳에서 담배에 성매매를 배워서 돌아왔습니다. 자신의 학생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과외교사가 적발됐습니다.

CJB 황상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경기도 평택의 한 윤락가.

청주에서 과외방을 운영하는 47살 유모 씨는 자신이 가르치던 중학생 박모 군을 이곳으로 데리고 와 돈을 주고 성관계를 하도록 시켰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유 씨는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중학생 8명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안선모/청주 흥덕경찰서 수사과장 : 비상식적인 방법의 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미래가 짓밟힌 사건이라 볼 수 있습니다.]

유 씨는 경찰에서 학생들이 공부를 더 열심히 하도록 격려하기 위해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어처구니없는 주장을 했습니다.

유 씨는 심지어 과외방에 흡연실을 갖춰놓고 학생들에게 담배까지 팔았습니다.

또 학생들과 함께 도박을 하고, 이 사실을 부모나 경찰에 알리면 죽이겠다고 협박했습니다. 

교육청은 청주시에만 1600여 개나 되는 과외방이 운영되고 있어 일일이 단속하기에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오익균/청주시교육청 평생교육담당 : 교습장소 특성상 아파트나 개인주택 등 개인 소유 거주지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저희들이 단속에 한계성이 있습니다.]

경찰은 유 씨가 12년 전부터 과외를 해왔던 점으로 미뤄 추가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습니다.

(CJB 황상호 기자)

(영상취재 : 김유찬(CJB),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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