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도가니' 열풍의 직격탄을 맞은 광주경찰이 잇따른 구설수로 가라앉던 비난 여론을 부채질하고 있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12일 성매매 집결지에서 성매수를 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광주 북부경찰서 소속 A 경사를 입건, 조사하고 있다.
A 경사는 지난 10일 밤 광주 동구 대인동 성매매 집결지에 있는 한 여관에 출입했다가 현장에서 잠복 중인 동료 경찰관에게 적발됐다.
A 경사는 성매수 사실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지만 구설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동부경찰서 소속 B 경사는 지난 8일 오후 11시 10분께 광주 서구 쌍촌동에서 혈중 알코올농도 0.126% 의 만취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내 대기발령됐다.
동부경찰서는 올해에만 벌써 경찰관 3명의 음주운전으로 적발된데 대한 자숙의 의미로 당분간 체육대회 등 모든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이례적으로 자정 결의대회까지 치른 가운데 경찰서장은 "다시 한번 이런 일이 있으면 경찰서를 해체해야 한다"고 꾸짖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에는 광주 광산경찰서 경찰관 2명이 사건 무마를 대가로 성 접대 등을 받은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영화 도가니에서 인화학교 성폭력 피해학생 수사를 허술하게 한 것으로 묘사돼 악화된 여론이 간신히 진정될 즈음 잇따라 악재가 터지자 경찰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선 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매일 대책회의와 지방청 보고를 하느라 초상집 분위기"라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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