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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뜯고 성추행까지…연예기획사 대표 구속

<앵커>

연예인 지망생들을 노려 성형수술비 명목으로 돈을 뜯고 성추행까지 한 혐의로 연예기획사 대표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김도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사무실.

1990년대 TV 드라마 단역으로 출연한 34살 이모 씨는 이곳에 연예기획사를 차렸습니다.

이 씨는 배우를 찾는다는 광고를 내 연예인 지망생들을 모집하거나, 지망생들이 다른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프로필을 보고 접근헀습니다.

자신의 연예활동 경력을 과시하며 데뷔를 시켜주겠다는 이 씨의 말에 속아 지망생들과 전속계약서를 썼지만 이 계약서에는 함정이 숨어 있었습니다.

성형수술비를 할인받으면 돌려주지 않는다는 조항을 집어넣고 실제 수술비에 10배에 달하는 돈을 청구한 겁니다.

이 씨는 이러한 방식으로 모두 14명의 연예인 지망생으로부터 4억여 원의 돈을 받아 챙겼습니다.

이 씨는 또 오디션을 한다며 지망생들의 옷을 벗게 한 뒤 24살 임모 씨는 5명을 추행하고 심지어 일부 지망생들의 성관계 장면을 무단 촬영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자신의 행동에 항의하는 지망생들에게 연예인 생활에 평생 불이익을 주겠다고 협박까지 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또 이 씨의 연예기획사를 통해 데뷔한 연예인도 없고 일을 소개받은 지망생조차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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