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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월가의 가을'이?…금감원 은행에 경고

<앵커>

국내에서도 이번 주말 시민단체들의 시위가 예정돼 있습니다. 반월가 시위의 불길이 번질까 걱정이 됐는지, 금감원장이 은행들한테 "이익 많이 남았다고 돈 잔치 하면 안된다" 경고했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올 상반기 은행 순이익은 무려 10조 원.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연간 사상 최대였던 2007년의 15조 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고배당과 성과급 잔치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정욱/대신증권 금융팀장 : 은행들이 2008년, 2009년 금융위기 겪으면서 배당을 거의 못했고, 올해는 순이익이 많이 났기 때문에, 주가도 많이 떨어져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주주들 입장에서는 배당을 많이 요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시중은행장들을 만나 고율의 배당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지만, 고객을 상대로 벌어들인 수입으로 임직원과 주주들만 돈잔치를 벌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안진걸/참여연대 사회경제국장 : 빚을 권한 다음에 마구잡이로 폭리를 취하고 그 다음에 불완전 판매니, 사기판매니 해서 거짓으로 물건을 판매한 게 밝혀지고, 저축은행 사태가 발행했어도 책임지는 사람 하나 없고.]

금융 시민단체들은 오늘(12일) 오후 금융권의 반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주말에는 대규모 집회를 벌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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