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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음모 적발에 미국 '발칵'…"배후는 이란"

<앵커>

미국이 다시 한 번 테러공포 때문에 떨었습니다. 미국 주재 사우디 아라비아 대사에 대한 암살 음모가 적발됐습니다. 이 사건의 배후로 이란이 지목됐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에릭 홀더 미국 법무부 장관은 오늘(12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만소르 알밥시아르와 골람 샤쿠리, 두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명 모두 이란 출신으로 미국 주재 사우디 아라비아 대사를 살해하려 한 혐의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말에 체포된 핵심용의자 알밥시아르는 미국으로 귀화한 미국-이란 이중국적자라고 말했습니다.

알밥시아르는 다른 네 명의 도움을 받아 사우디 대사를 살해하려 했고, 그 대가로 150만달러를 받을 계획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들은 또 워싱턴DC의 이스라엘과 사우디 대사관에 대한 폭탄 공격도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정부는 특히 이란 정부가 이번 테러음모의 배후에 이란 정부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에릭 홀더/미국 법무장관 : 이번 테러음모는 이란 정부가 지시하고 자금을 지원했습니다. 명백한 미국법과 국제법 위반입니다.]

이란 당국자들은 미국 정부의 조작이라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이런 테러 음모는 이란을 더욱 고립시킬 뿐이라며 이란 배후설을 기정사실화하고, 미국 재무부에서 새로운 대이란 제재방안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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