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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미군 범죄'…출동 경찰도 '폭행'

<앵커>

미군 범죄, 이건 장소와 시간을 묻지 않습니다. 이번엔 카지노였는데 출동한 경찰마저 폭행당했습니다.

김도균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일 오전 10시 40분쯤 서울 강남의 한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 미8군 소속 28살 김 모 병장이 나타났습니다.

카지노 측이 이중 국적이어서 출입할 수 없다고 하자 김 병장은 욕설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김 병장은 소리를 지르며 로비에 드러눕기까지 하는 등 40분 동안 난동을 부렸습니다. 

[카지노 관계자 : '나 못 들어가게 한다!'라면서 본인이 신고했어요. 우리가 보기에 술도 많이 취한 것 같았어요. 입장이 안 된다고 했죠.]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체포된 뒤에도 김 병장의 행동은 더욱 난폭해졌습니다.

순찰차를 운전한 이 모 경장의 목을 조르고 여러 차례 발로 차며 반항했습니다.

그러나 김 병장은 별다른 조사도 받지 않고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 즉 소파 규정에 따라 미군 헌병대에 인계됐습니다.

[경찰관계자 : 며칠 있다가 우리 근무 때 미 여군하고 왔더라고요. 음주 중독증이 있어서 그랬는데 정말 죄송하다고요.]

시민단체들은 "소파 규정에 따른 솜방망이 처벌 때문에 이런 미군 범죄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불평등한 소파 규정의 개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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