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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 우윳값 내주 10% ↑…정부 권고는?

<앵커>

우윳값이 또 오릅니다. 정부의 대안없는 인상자제 권고는 결국 쇠 귀에 경 읽기 마이동풍이 됐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우유가 우유 출고 가격을 10% 정도 올리기로 했습니다.

지난 8월 축산농가에 지불하는 원유 값을 1리터당 138원 올려준 만큼 우유 제품 가격에 반영하겠다는 겁니다.

이에따라 소비자 가격은 유통업체 마진 등이 더해져 마트에선 1리터들이가 2,370원, 슈퍼는 2,450원 선까지 오를 전망입니다.

인상 시기는 당초 예정했던 16일에서 2~3일 정도 늦춰질 전망입니다.

우윳값 인상 방침이 전해지자, 농림부는 오늘(12일) 우유업계 관계자들을 긴급 소집해 인상폭을 낮추고 인상 시기를 최대한 늦추도록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우유업계는 다음 주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우유업체 관계자 : 정부의 제지로 우유가격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데 손실규모가 수백억 원에 달하고 있어 더이상 버티기가 어렵습니다.]

우윳값 인상으로 우유를 많이 쓰는 빵과 커피 음료 등의 가격도 줄줄이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업/제빵사 : 60~70% 정도 우유가 들어간다고 볼 수 있는데 우윳값이 상승함으로써 원재료값이 올라가니까 저희처럼 생산하고 제품 만드는 데는 어느 정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정부는 업계가 원유 가격 인상을 빌미로 적정 수준 이상으로 우윳값을 올리려해서는 안된다며 10% 인상폭을 최대한 낮추기 위해 업계와 대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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