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울릉도 앞바다에서 용오름이 목격됐습니다. 정말 용이 하늘로 올라가는 걸까요? 한 번 보시죠.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시커먼 먹구름에서 내려온 거대한 기둥이 바다에 닿아 있습니다.
바다에는 거센 물보라가 일고 구름 기둥은 살아 움직이는 듯 꿈틀거리며 물과 공기를 빨아 올립니다.
[최광희/목격자 : 아래쪽에서는 매우 많은 물보라를 일으켰고 하부는 약간 기울어져 팽이처럼 돌고 있었습니다. 물기둥이 처음에 봤을 때는 수직이었지만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S자 형태로 구부러졌습니다.]
오늘(11일) 오전 9시40분쯤, 울릉도 남쪽 7km 해상에서 발생한 용오름입니다.
구름기둥의 높이는 약 800m, 바다와 닿은 부분에는 100m 높이의 물기둥이 만들어졌고, 물기둥의 폭은 50m 정도나 됐습니다.
용오름은 6번이나 사라졌다 다시 나타나기를 반복하면서 1시간 이상 지속됐습니다.
육상에서 발생하는 '토네이도'와 같은 것으로 태풍이 접근할 때나 한랭 전선이 통과할 때, 천둥·번개가 치면서 우박이 떨어질 때 주로 발생합니다.
[김회철/기상청 통보관 : 이번 용오름은 1.5km 상공의 강한 찬 공기와 상대적으로 따뜻한 20도의 수온이 맞물려 심한 대기불안정에 의해 발생했습니다.]
국내에서 용오름이 관측된 것은 지난 1980년 이후 이번이 여섯 번째.
토네이도는 지난 64년 서울에서 단 한 차례 관측된 바 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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