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10대 모델 지망생이 실종 8일 만에 도로 옆 배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범인은 귀갓길에 이 소녀를 태웠던 택시기사였습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차도 인적도 뜸한 인천 경인 아라뱃길 인근 도로.
어제(10일) 오전 11시 반쯤 이 도로 옆 배수로에서 1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여성은 모델 지망생 19살 박모 씨.
박 씨는 지난 2일 새벽 서울 강남의 한 호텔 나이트클럽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습니다.
한 남성이 박 씨와 함께 클럽을 빠져나갔다가 혼자 돌아오는 장면이 클럽 CCTV에 포착된 겁니다.
경찰은 이후 숨진 박 씨가 혼자 주황색 택시를 타고 갔다는 친구들의 진술을 토대로 해당 택시를 추적하기 시작했고, 오늘 새벽 박 씨를 태웠던 택시기사를 찾아냈습니다.
택시기사 41살 이모 씨는 박 씨가 별 일없이 하차했다며 범행을 부인했지만, 택시가 시신을 버린 장소까지 운행한 증거를 경찰이 제시하자 결국 살해 사실을 자백했습니다.
[이모 씨/피의자 : (차를) 세우고 나서 보니까 차도 많이 안 지나다녀서 그곳에 유기하게 됐습니다.]
경찰은 숨진 박 씨가 지갑을 클럽에 놔두고 돈 없이 택시에 탄 점으로 미뤄, 요금 때문에 다툼이 있었을 걸로 보고 정확한 살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공진구,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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