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기차를 타고 서울을 떠나 달리다 부산에 도착했는데 영화 한 편을 다 못 봤다면 굉장한 속도겠지요. 국내 연구진이 그렇게 빨리 달리는 고속철도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보도에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차세대 고속철의 주행 안정성을 점검하는 실험입니다.
점차 주행 속도가 빨라지고, 기존 KTX 최고 속도인 시속 320km를 가뿐히 넘어섭니다.
마침내 시속 400km를 돌파하고, 곡선 구간이나 외부 충격을 가정한 궤도 틀림 시험도 무사히 통과합니다.
순수 국내 연구진이 4년간의 연구 끝에 확보한 기술로 최고 속도 시속 430km, 실제 주행에서도 시속 370~400km까지 운행 가능합니다.
KTX나 일본 신칸센, 프랑스 테제베 등 현재 운행 중인 고속철보다 최대 시속 100km 정도 빨라, 서울에서 부산까지 1시간 반이면 주파할 수 있습니다.
상업용으로 개발된 고속철의 빠르기로는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홍순만/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 : 저희가 시속 400km짜리 고속열차를 갖게 되면 전국이 1시간 대 생활권이 돼서 나라가 아니라 하나의 도시로 묶이는…]
하지만, 상용화를 위해선 기존 선로의 보강과 안정화 작업을 거쳐야 합니다.
차세대 고속철은 내년부터 시운전을 시작해 오는 2015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채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