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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살인' 유력 용의자, 한국 송환 재판 중

<앵커>

14년 전 발생한 이태원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미국에서 체포돼 한국 송환을 위한 범죄인 인도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97년 4월 서울 이태원의 한 햄버거 가게 1층 화장실에서 당시 23살이던 대학생 조 모씨가 흉기에 9군데 찔려 숨졌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18살 아더 패터슨과 동갑 친구 에드워드 리가 용의선상에 올랐는데, 에드워드 리만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2년 뒤 무죄가 확정됐습니다.

당시 법원은 진범이 패터슨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지만, 패터슨은 법무당국이 출국정지를 연장하지 않은 틈을 타 해외로 도피했고 이 사건은 영구 미제로 남게 됐습니다.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32살 아더 패터슨이 사건 발생 14년만인 올해 5월 미국에서 체포됐습니다.

검찰은 "당시 살인사건의 용의자인 아더 패터슨이 미국에서 체포돼 현재 캘리포니아 지방법원에서 패터슨의 한국 송환 여부에 관한 재판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건이 2년 전 영화화 되면서 정부는 재수사 착수를 결정하고 지난해 초 미국에 범죄인 인도 청구서를 보냈습니다.

살인죄의 공소시효는 15년이지만, 범죄인이 도피를 목적으로 해외로 도주하면 즉시 시효가 중지되기 때문에 패터슨의 공소시효는 아직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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