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채소와 과일 작황이 나아지면서 가격이 빠르게 안정되고 있는데 이번에는 수산물 가격이 뛰고 있습니다.
5분경제 정호선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예전에 반찬이 없으면 시장에서 물오징어 사와라 데쳐서 초고추장 찍어 먹자 이랬는데 그만큼 오징어 값이 생선 중에서 싸니까 그런건데 요즘은 그렇지 않다고요?
<기자>
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일단 가을 늦더위 때문에 어획량이 많이 줄었고 또 북쪽에서 중국어선이 싹쓸이 어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오징어만 그런 건 아니겠죠? 다른 수산물은 어떻습니까?
<기자>
대표적인 서민생선 오징어말고 고등어가 있는데 고등어 값도 올랐고, 가을이 제철인 전어, 그리고 굴값도 상당히 올랐습니다.
가뜩이나 유가가 올라서 조업비용이 많이 들고 있는데 어획량까지 신통치가 않으니 어부들도 울상입니다.
동해 오징어 어획량이 예년의 70% 수준으로 값이 20% 남짓 올랐습니다.
고등어와 갈치 값도15~20%씩 각각 비싸졌습니다.
가을 대표 생선 전어값도 2배 이상 높아졌고, 선선해지면서 인기 올라가는 굴도 일본이 원전사고 이후 우리나라 것을 많이 수입하다 보니 55%나 값이 올랐습니다.
당분간은 값이 좀 싸진 채소나 돼지고기 위주로 식탁에 올리고, 수산물은 좀 뒤로 미뤄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제 곧 김장철이라 주부들이 많이 걱정하고 있는데, 배춧값은 많이 내렸는데 양념을 할 젓갈이나 고춧가루 가격은 계속 올랐다고요?
<기자>
지난해 한 포기에 배추가 1만 원을 넘었는데, 이제 1천원대로 내려서 다행이긴 한데 대신 양념값이 오르고 있습니다.
정부는 고추나 소금 수입 물량 늘리는 등 대책 마련하고 있으니까 값이 조금 싸질 때까지 김장시기를 늦추는 것도 좋겠습니다.
김장용 새우젓 거래가 한창인 인천 강화도 외포항 모습입니다.
젓갈용 새우 최대 산지인데도 값은 여기서도 상당히 비쌉니다.
[박칠성/인천시 검단동 : 저런 병으로 사면 1만 원이면 됐는데, 작년보다는 50% 이상 오른 것 같아요.]
지난해 200킬로그램짜리 한 드럼에 평균 55만 원대였던 새우젓은 현재 93만 원선에 거래되고 있다고 합니다.
주범은 소금입니다.
젓갈을 만들때 꼭 들어가야 하는데 소금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또 고춧가루 값도 지난해보다 60%나 뛰어서 상당히 부담스러운 가격입니다.
배추, 무는 김장철까지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양념류 가격은 수입물량 들어올 때까지는 강세를 보일 것 같습니다.
<앵커>
요즘에는 카드 결제가 일상화돼서 2천원짜리 커피 마셔도 자연스럽게 카드를 내밀잖아요, 그런데 2천원 벌고 몇 백원 수수료 내는 상인들 입장에서는 안 좋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요.
<기자>
현행법상 아무리 적은 소액이라도 카드결제를 거부하면 징역형이나 벌금형에 처하도록 돼있습니다.
물론 소비자 편의를 위하고 세원을 투명화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됐지만, 카드결제 거부한다고 형사처벌까지 하는 건 지나치다는 지적에도 일리가 있습니다.
중소상인들은 가뜩이나 장사가 안 되는데 매출의 3.3%가 꼬박꼬박 카드 수수료 빠져나가는 것 꽤 부담된다 이렇게 토로합니다.
[박영진/화원 운영 : 소득이 월 100~200만 원 정도 되는데 거기서 카드 수수료가 한 30만 원 빠지기 때문에 상당히 큰 부담이죠.]
그래서 정부는 1만 원 이하 상품은 신용카드를 안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그동안 소액카드결제에 익숙해져 현금을 거의 안가지고 다니는 소비자들이 당장 반발 할 것으로 보입니다.
소상공인들도 1만 원 이상, 1만 원 미만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근본적으로 수수료율을 낮추는 게 핵심이라는 입장입니다.
현재 골프장과 주유소 카드 수수료율은 1.5%, 대형마트·백화점 2% 정도인데, 자영업자는 3% 내외로 높기 때문에 1.5% 수준으로 낮춰줄 것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는 18일에는 음식점 업주 10만 명이 가게 문닫고 집회를 열기로 하는 등 카드수수료 둘러싼 갈등은 심화되고 있는데 카드사-가맹점주-소비자간 입장이 모두 달라 해법 찾기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앵커>
원래 우리나라 부자들 순위보면 재벌 총수의 아들, 부인의 아들들 이런 식이잖아요, 그런데 변화가 생겼다고요?
<기자>
그동안 재벌 가문이 독식했던 10대 부자 순위에 스스로 부를 일군 자수성가한 경영인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앵커>
자수성가형이라면 어떤 사람들이 있죠?
<기자>
대표적으로 박현주 미래에셋 그룹 회장이 있겠고, 김정주 엔엑스씨 옛 넥슨 회장이 있는데 상속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부를 일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입니다.
이외에도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김준일 락앤락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도 재산 1조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안철수 서울대 대학원장, 한류 선봉장에 선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이 1천억 원대 자산으로 신흥부자 대열에 올랐습니다.
스스로 창업해 꾸준히 기업가치 늘려온 공통점이 있는데요, 개인의 역량과 노력이 부로 평가받는 것, 자본주의 역동성과 활력 측면에서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부의 대물림 현상도 여전해 개인재산 1조 원 넘는 부자 25명 중에 19명은 여전히 삼성, 현대, LG 등 재벌가 출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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