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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경제학상 심스·사전트 "유로 전망 비관적"

노벨 경제학상 심스·사전트 "유로 전망 비관적"
올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크리스토퍼 심스 프린스턴대 교수와 토머스 사전트 뉴욕대 교수가 유로화의 전망에 대해 비관적인 견해를 제시했습니다.

심스와 사전트 교수는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발표 이후 프린스턴대 알렉산더홀에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심스 교수는 "유럽경제통화연맹 체제하에서 만들어진 단일 통화에 대해 오랫동안 회의적이었다"면서 "여러 나라에서 함께 사용하는 공동 통화는 중앙 재정 기구 없이는 생존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몇 해 전 EMU의 불안정한 재정 기반에 관한 논문을 쓴 심스 교수는 "유로화는 중앙은행이 있지만 통일된 재정 기구가 없고 이는 흔치 않은 경우"라면서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의 조화가 필요할 때 의문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회원국의 재정 위기를 겪는 유로존은 재정 부담을 나누고 회원국 재정기구와 유럽중앙은행을 연결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이러한 연결이 없어서 유로의 전망은 우울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전트 교수도 "현재 유로존의 문제는 조세권이 있는 연방 정부와 중앙은행이 설립되기 전인 초기 미국에서 나타났던 문제를 보는 듯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전트 교수는 "1780년대 미국은 통화를 발행할 수 있었지만 세금은 올릴 수 없는 허약한 중앙 체제를 갖고 있었다"면서 "연방 정부에 세금을 올릴 수 있는 독점적인 권한을 주는 등의 헌법을 만든 이후부터 문제가 완화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전트 교수는 한국은행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열리는 주요 학회와 세미나에 자주 참석하는 '지한파' 경제학자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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