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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그린 조선의 화원…당대 회화의 한 축

<8뉴스>

<앵커>

조선 시대 인물 김홍도는 나라에 소속된 직업 화가인 '화원'이었습니다.

조선시대 회화의 한 축을 담당했던 이들 화원의 그림들을 장선이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조선 시대 직업 화가 '화원'.

김홍도와 장승업같이 대가의 반열에 오른 일부를 제외하곤 사대부 문인에 비해 당대엔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신식 군복을 입은 군사와 세세하게 그려진 태극기.

궁궐 밖으로 나온 고종황제 행차 그림입니다.

화원들은 모든 왕가의 행사를 기록해 후대에 남겼습니다.

터럭 하나하나, 눈동자까지 세세하게 담아낸 왕과 공신들의 초상화는 화원 가운데 가장 뛰어난 사람만 그릴 수 있었습니다.

태백산맥 줄기와 선명하게 그려진 울릉도와 독도, 국가 기밀에 속했던 지도의 필사와 채색 역시 화원들의 주요 업무였습니다.

산수화에 풍속화를 접목한 그림엔 서민들의 생생한 일상이 담겼고, 섬세하게 묘사된 호랑이와 거친 대나무 그림은 김홍도와 임희지가 나눠 그렸습니다.

[조지윤/리움미술관 책임연구원 : 회화사에서 18세기 후반 민화의 발달, 그때 나타났던 채색화, 즉 왕실에서 쓰게 된 채색기법을 매개해 주는 역할을 한 것이 화원들이었습니다. 이 정도로 화원들은 조선 회화사에서 없어선 안 될 일들을 했던 인물들이었습니다.]

신분적 한계와 화가를 천시하는 풍조 때문에 당대엔 이류로 평가받지만, 화원들은 조선시대 회화를 풍요롭게 한 진정한 주인공이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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