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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시설 전수조사…'도가니' 이전 성추행 정황

<8뉴스>

<앵커>

경찰이 광주 인화학교말고도 전국의 모든 장애인 시설에 대해서 영화 '도가니'에 비쳐진 것 같은 끔찍한 일이 없었는지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광주 인화학교에서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사건이 또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조현오 경찰청장은 "교육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 등 관련 부처와 함께 전국 장애인 시설의 실태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화 '도가니' 같은 장애인 인권침해를 근절하기 위해 전국 장애인 시설과 학교에 대해 전수 조사를 벌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조 청장은 "인권 침해사례가 적발되면 경찰이 조기에 개입할 수 있는 제도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청장은 또, '도가니'의 실제 현장인 광주 인화학교에 대해서는 "관리 감독 부실이나 재단 비리 문제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을 사실상 재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도가니 사건 이전에도 또 다른 성추행 사건이 있었던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1996년에 교사 김모 씨가 당시 12살인 A 양을 성추행한 사건과 1997년 교사 이모 씨가 A 양을 성추행한 사건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들 교사 가운데 1명은 도가니 사건때도 가해자로 지목됐지만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경채/광주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두 교사 모두) 애초에는 부인했는데, 거짓말 탐지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추궁해서 (경찰이) 피해 사실을 확인하게 된 것입니다.]

경찰은 추가로 수사중인 성추행 사건이 이미 공소시효가 지나 범행이 확인돼도 처벌할 순 없지만 교육청에 통보해 행정적 조치가 내려지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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