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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고속 노사 임금 인상안 입장 '평행선'

민주노총 산하 삼화고속 노조 올 들어 3번째 파업 돌입

삼화고속 노사 임금 인상안 입장 '평행선'

삼화고속 노조가 임금 인상을 요구하면서 10일 전면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적정 인상률을 둘러싼 노사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파업 장기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주노총 산하 삼화고속 노조의 파업은 지난 6월 한시 파업과 7월 전면 파업에 이어 올해 들어서만 3번째다.

노조는 심야 운행 중단에서 지난 8월 업무에 복귀한 뒤 회사와 9차례 본교섭을 진행했으나 '회사가 제시한 임금 안은 임금 삭감안'이라며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지난 4일 야간 운행 중단에 들어갔다.

회사는 본교섭에서 1일 근무시간을 20~21시간에서 18시간으로 줄이는 대신 현재 4727원인 시급을 2.5% 인상하는 안을 제시했다.

야간 운행 중단 이후 열린 지난 8일 교섭에서 회사는 시급 3.5%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노조가 기존 20.6% 인상안을 굽히지 않으면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이날 전면 파업에 돌입하게 됐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폐지된 각종 수당 등을 고려하면 임금이 10년째 동결된 수준"이라며 "회사가 유가보조금 등 각종 보조금을 추가 지원받으면서도 재정난을 운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회사는 광역버스 운전사의 평균연봉이나 학자금 지원 등 복지혜택을 고려하면 동종업계 다른 업체에 비해 본사 근로자의 처우가 나쁘지 않다는 입장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회사가 수십억 원 적자에 시달리고 있지만 노조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해 시급 3.5% 인상이라는 임금 안을 제시한 것"이라며 "수익도 안 나고 파업이 잦은 광역 노선을 폐지하는 안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노총 산하였던 삼화고속 노조는 지난 3월 새 집행부를 구성하고 민주노총으로 소속을 전환한 뒤 임금 인상안 등을 놓고 지난 4월부터 회사 측에 10여 차례 교섭을 요구했다.

노조는 회사가 이를 거부하자 지난 6월 25~26일 한시적 파업을 벌였으며, 회사의 임금 미지급을 이유로 지난 7월 8~10일 3일간 전면 파업을 했다.

노조는 이후 회사와 4차례 교섭을 시도했으나 무산되자 지난 7월 19일부터 심야 운행을 중단했다가 지난 8월 12일 운행 정상화에 합의했다.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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