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항생제 카나마이신의 생합성 과정을 밝히고 이를 이용한 새 항생물질 후보를 발견했습니다.
이화여대 윤여준 교수와 선문대 송재경 교수팀은 10일 이종 숙주 기술을 이용한 카나마이신 합성과정을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카나마이신은 아미노글리코사이드 계열 항생제로 각종 세균성 질환 치료에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합성 과정이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연구진은 카나마이신 합성에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유전자들을 방선균의 일종인 '스트렙토마이세스 베네수엘라'에 옮긴 뒤 어느 유전자가 합성을 담당하는지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실제 카나마이신의 합성은 지금까지 예상된 합성 경로와 달리 새로운 중간체인 카나마이신X를 거쳐 이뤄진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연구팀은 또 이 과정에서 항생제 부티로신으로부터 'AHBA'라는 화학물질의 합성 유전자를 꺼내 세균에 추가한 결과, 새로운 항생물질을 얻어냈습니다.
이 물질은 기존 항생제인 카나마이신과 아미카신에 내성을 가진 균에도 효과적으로 작용해 새 신약 후보 물질의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어제 학술지 '네이처 케미컬 바이올로지'에 게재됐습니다.
항생제 내성균 치료 물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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