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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리포트] 급성 심근경색 8.2% 1년 내 재발

40대 후반인 최은주 씨는 10년 전인 30대 후반에 심근경색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막힌 혈관을 뚫어주고 약까지 먹었지만 최근 재발했습니다.

[최은주(49세)/서울 방학동(심근경색증 재발) : 두 번째는 통증도 좀 심하고, 숨쉬기도 힘들고, 밤새 고통을 참다가 새벽녘에 119를 불러서 응급실로 왔거든요.]

한해에 발생하는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는 7만 명 정도.

이 가운데 1만 명 정도는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강현재/서울대병원 내과 교수 : 심근경색증은 심장 혈관이 막혀서 심장근육이 괴사에 이르게 되는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이른 시간, 6시간 이내에 병원에 오셔서 심장혈관을 다시 열어 주는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문제는 치료를 하더라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지난 2008년 대형 병원에서 치료받은 심근경색증 환자 1만 1천여 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8.2%가 1년 안에 재발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시술을 한 뒤에도 꾸준한 약물 치료가 중요합니다.

[김효수/서울대병원 내과 교수 : 혈소판을 억제해서 혈전이 고이지 않게 하는 약물을 쓰게 됩니다. 추가해서 기본적으로 고지혈증이라든지 고혈압, 당뇨병, 비만이 있으면 이것도 병행해서 약물요법을 철저히 수행해야지…]

특히 국내 환자의 절반 정도는 혈전 억제제에 내성이 생길 수 있는 만큼 반드시 내성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도 중요합니다.

소금 섭취를 줄이고, 고지방 육류 대신 식물성 단백질을, 그리고 걷기와 같은 가벼운 운동을 하루에 30분 이상씩 하는 것이 좋습니다.

돌연사를 부르는 심근경색증은 기온변화가 심한 가을철 아침 시간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당뇨가 있는 사람은 갑작스러운 기온변화는 피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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